Abstract

우리는 종종 타인이 무엇에 가치 부여하는가, 혹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가를 보고 그 사람에 대한 배경 이해를 형성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위해 삶을 헌신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이처럼 무언가를 가치 있게 여긴다는 것은 우리가 타인을 이해할 때에도,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본 논문의 목표는 위와 같은 의미에서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긴다는 것(valuing)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우선 데이빗 루이스(David Lewis)와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의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그들의 이론이 성공적이지 못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 후 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의 마음 씀(caring) 개념을 분석하고 마음 씀과 가치 있게 여김은 동일한 유형의 마음 상태를 포착하는 개념이라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