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ang(寒岡) Jeong Gu(鄭逑)’s Academic Spirit and Bibliotherapeutic Implication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107:307-3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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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유학자는 유학의 전통에서 근본적으로 수양론을 토대로 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학문목표로 삼는다. 여기서 말하는 수양론은 개인적 차원의 내면적 심성 수양과 사회적 실천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조선중기 때 대구권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학자로서, 이황과 조식을 중심으로 한 영남학파의 학통을 계승하고 있는 한강 정구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BR 본고에서는 퇴계학과 남명학의 도통을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학파를 형성하였던 정구의 삶과 학문정신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독서치료적인 함의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둔다.BR ‘독서치료(bibliotherapy)’란 문학작품을 매개로 독자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도와주고자 하는 치료방법으로서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여 독자에게 치료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독서치료의 원리는 ‘동일화(identification) – 카타르시스(catharsis) - 통찰(insight)’의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BR 정구는 경의사상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문정신을 형성하였으며, 특히 경전을 통한 수기 치인의 자세를 중시하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경전을 통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정구의 학문정신에서도 치유적인 성격을 확인해 볼 수 있다.BR 그리고 유학에서 강조하는 수기치인의 면모는 정구가 임진왜란을 겪는 과정에서 구체화 된다. 임진왜란은 조선 사회에 크나큰 혼란을 초래한 사건이다. 이에 정구는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그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경전을 통해 배운 성현의 가르침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것이 바로 수신의 외적 실현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한 노력들은 의병을 조직하고 외세에 저항하는 과정에서도 발견된다. 그 속에서 그들은 임진왜란이라는 고통과 갈등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저항하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정구의 학문은 유학 본연의 실천성을 회복하고자 평생 동안 노력하였으며, 이러한 그의 실천철학적인 모습은 치유적 사유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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