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ucture of Freedom in The Radical Evil Kant’s Theory of Freedom as a Functional Dualism between the Driver and the Supporter -

Cheolhak-Korean Journal of Philosophy 142:69-1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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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칸트가 1792년 4월에 『베를린 월보』(Berlinische Monatsschrift)에 발표했으며, 1793년에 『순전한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의 제1편으로 출간한 「악의 원리가 선한 원리와 동거함에 대하여, 또는 인간 자연 본성에서의 근본악에 대하여」(이하 「근본악」)에 대한 하나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주지하다시피 「근본악」은 칸트의 실천철학과 관련하여 가장 흥미롭고도 문제적인 저작으로 간주된다. 특히 이 저작에서 칸트가 개진한 악의 근본성,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근거인 “선택의지의 자유”(Freiheit der Willkür)에 대한 이론이, “자율”(Autonomie)로 압축되는 그의 1780년대의 실천철학적 입장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의 문제는 칸트 연구에 있어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이다. 한편으로 많은 연구자들은 「근본악」에서 제시된 선택의지의 자유가 『실천이성비판』(1788)의 자율 개념과 모순됨을 강조한다(Ortwein(1983), Prauss(1983)). 이러한 해석에 반대하는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근본악」의 입장을 철저히 『실천이성비판』의 연장선에서 읽어내려 한다. 이 두 번째 입장에 따르면 「근본악」에서의 선택 의지의 자유는 『실천이성비판』(1788)의 자율 개념과 다른 새로운 어떠한 점도 내포하고 있지 않다(Bojanowski(2007)). 본 논문은 「근본악」에 대한 종래의 해석을 대표하는 이 두 가지 입장을 모두 비판한다. 본문의 첫 번째 장(2장)에서 필자는, 칸트가 「근본악」에서 제시하게 될 추동자담지자 간의 기능적 이원론이라는 체계 모델은 이미 『실천이성비판????의 논의를 가능케 하는 이론적 지반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실천이성비판』과 「근본악」의 연속성을 드러내 보이고, 이를 근거로 종래 연구 중 첫 번째 입장의 부당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어지는 장(3장)에서는, 비록 추동자담지자의 기능적 이원론이 이미 『실천이성비판』의 이론적 지반으로 기능하지만, 이 체계 모델의 온전한 해명은 「근본악」에서 “선택의지의 자유”와 “인격성의 소질”이라는 개념을 제시함을 통해 비로소 이루어지게 된다는 점을 밝힌다. 나아가 이러한 새로운 개념을 통해 「근본악」에서 칸트는 비로소 도덕적 악의 가능성을 해명할 이론적인 실마리를 마련하게 됨을 본 논문은 밝히고자 한다. 이상에서 언급한 「근본악」의 고유한 이론적 성취를 드러냄을 통해 본 논문은 종래 연구 중 두 번째 입장이 가지는 부당성을 밝히고자 한다. 아울러 추동자담지자의 기능적 이원론으로 표현될 수 있는 칸트 자유 이론의 면모가 「근본악」을 통해 비로소 온전히 드러나게 됨으로써, 그의 자유 이론이 가지는 문제의 핵심이 이 저작에서 표면으로 부상하게 된다는 점을 본 논문의 마지막 장(4장)에서 지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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