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교육학적 추론을 위한 베이지언 모델”의 형식적 타당성 및 이 모델이 갖는 교육학적 함의와 인식론적 함의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한다.BR 베이즈주의 학습이론가들에 따르면, 교육학적 목표를 가장 잘 성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가설”(h)에 대한 학습자의 믿음을 최대화하는 “데이터”(d)를 교사가 선택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학생이 추측하는 문제의 가설(개념)이 교사가 목표로 하는 바로 그 가설(개념)에 최대로 가까워지게 하는 예시를 교사가 학생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생산하는 “데이터의 분포”(p teacher (d|h))가 “가설(h)에 대한 학습자의 사후 믿음”(p learner (h|d))을 최대화하는 데이터들을 중심으로 균등하게 분포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은 처음부터 문제의 개념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학생은 교사가 제공하는 예시를 통해서 비로소 개념을 구성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이를 위해서 우선 교사는 학생의 인지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즉 학생이 어떤 데이터를 접하게 될 때, 어떤 개념을 상상할 것이라고 교사는 예측해야 한다. 결국 교사는 “p teacher (d|h)” 와 “p learner (h|d)”, 양자 모두를 알아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 아래와 같은 방정식이다.BR 이것이 베이지언 학습이론가들이 지지하는 “교육학적 추론 모델”이다. 그들에 따르면, 이 방정식의 해는 문제의 개념(가설)을 가장 잘 전달하게 할 예시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대안이다. 그런데 이 모델이 구체적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 또한 이 모델이 가지는 논리-형식적 타당성 및 교육-인식론적 함의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자는 베이지언 이론가들이 제시하는 많은 예시들 중에서 가장 단순한 예시인 “선 게임 이론”(theory of line game)을 분석하고자 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