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성선에 대한 맹자의 논변은 여러 가지 귀납 논증이나 연역 논증의 실례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럴 경우 검토해야 할 문제는 성선 논변이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논증이 타당한 형식을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형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관계없이 타당하다. 따라서 성선 논변의 논증 형식이 타당하다는 것이 밝혀지면 논리적 분석과 평가는 끝난다. 그렇다면 성선 논변을 대표하는 타당한 논증 형식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이 글은 이를 가설 연역 논증으로 보고, 맹자의 성선설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과제를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