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아동들의 거짓 믿음 할당 인지 능력 중에서 초기 발달 사례로 주장되는 흉내 내기 놀이를 분석한다. 특히 알란 레슬리(Alan Leslie)로 대표되는 메타표상 이론과 스테판스티치(Stephen Stich)의 행동 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메타표상 이론은 흉내 내기 놀이가 메타표상 형식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경험적 근거가 부족하다. 행동 이론의 표상 모델은 흉내 내기에 의한 행동과 참 믿음에 의한 행동을 구분해내지 못하는 단점을 갖는다. 행동 이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도 신호(manner cues)’를 도입한다. 그러나 본고는 이 태도 신호 도입이 행동 이론을 지지하기보다 메타표상 이론의 문제를 해결하며, 강화된, 그러나 수정된 메타표상 이론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