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i’s Critique on Hegel in Drei Briefe an Friedrich Koeppen (1803)

The Catholic Philosophy 27:81-1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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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프리드리히 쾹펜에게 보낸 세 편지들」(1803)에서 야코비의 헤겔 비판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헤겔은 「믿음과 앎」(1802)에서 야코비 철학이 지니는 절대적 유한성의 이성과 절대적 피안의 추상적 무한자를 비판한 바 있다. 먼저 후자와 관련해 야코비는 당시 헤겔이 셸링과 공유하고 있던 절대적 무차별자로서의 절대자 또한 무한과 유한의 절대적 중심에서 초월적 비행을 하지 못한 채 머물 수밖에 없다고 응수한다. 이러한 비판은 헤겔로 하여금 유한자의 자기 지양을 통해 무한성에 도달하는 절대자 철학을 고민하게 했다. 다음으로 야코비는 형용사적 이성과 명사적 이성을 구별하는 자신의 본래 입장을 강조하며, 헤겔이 셸링과 함께 언급한 주관적 이성과 객관적 이성은 인간이 지닌 형용사적 이성, 따라서 유한한 이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반면에 자신이 주장하는 명사적 이성은 인간이 귀속하는 이성으로서 유한자들의 필연적 제약들을 벗어나 초자연적 무제약자를 전제하는 능력이다. 야코비에 따르면 이 이성의 출처는 바로 자유로운 신이며, 신으로부터 이 이성을 부여받은 인간 또한 이 때문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헤겔은 야코비가 정신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이성 개념을 수용하고, 사변적 학문을 유한한 이성의 자유로운 자기 지양 과정으로 구상함으로써 철학 체계를 모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야코비가 주장하는 절대자에 대한 예감과 무지의 철학은 사변적 학문의 수난을 통해 헤겔의 절대자에 대한 앎의 철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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