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인간의 텔로스를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실현될 수 있는 목표로 특정하는 대신에 인생 전체의 특수한 형식으로 파악한다. 그에게 텔로스란 좋은 삶이고, 좋은 삶이란 다시 선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추구하는 삶이다. 이렇게 말하는 목적론은 선과 텔로스를 내용상으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공허하다는 비난에 직면한다. 나는 이러한 비난에 맞서 삶의 방향 상실과 의미 상실의 문화에서 매킨타이어의 목적론은 비록 느슨할지언정 다원주의적 현실을 반영하면서 실질적인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그의 덕론과 해명 책임(accountability)에 의거하여 그의 목적론을 체계적으로 확립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에게 텔로스를 올바르게 향해 나가는 삶이란 정의, 용기, 진실성, 지적 덕, 자기-지식, 전통에 대한 감각, 지조와 자아통합성과 같은 덕의 활동으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남들 앞에서 좋은 이유로 해명할 수 있는 좋은 행위로 채워진 도덕적 삶이기도 함을 밝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