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ping for the Possibility of Healing Trauma ‘Memory’ through Philosophical Counseling - Focusing on Adorno’s Concepts of ‘Eingedenken’ and Dialectical Thinking -

The Catholic Philosophy 29:201-24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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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최근 한국사회에서 5.18, 세월호 등으로 인해 트라우마, 즉 외상에 대한 관심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외상 생존자들에게외상에 대한 기억을 없애고 ‘망각’하도록 도와야 할까? 아니면 ‘기억’을 통해 외상에 직면하여 그 사건을 말로 표현하고 증언하도록해야 할까? 외상을 기억하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인데 생존자들로하여금 그 고통을 돌아보고 외상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은 과연생존자들에게 치유의 일환일 수 있을까? 본 논문에서 필자는 우리시대 인간의 조건을 사유해야 한다는아렌트의 비판적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데에서 출발하여, 외상 생존자들의 ‘기억’이 단지 개인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사회와의 연관성에 대한 성찰적 사유로 이어질 때에야 비로소 치유될 수 있다는점에 천착하고자 한다. 기존에 이루어진 정신의학적 치료나 심리치료의 작업에서도 외상에 대한 ‘기억’은 매우 핵심적 전환점을 마련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기존의 치료나 상담적 접근에서 외상을치유하기 위해 ‘기억’이 왜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 치료적요인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 뒤, 이를 철학상담과의 대비를 통해고찰하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2장에서는 트라우마 치료에서 양대산맥을 차지하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대한 정신의학적인 치료와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에 대한 심리치료 및 상담적 접근의 핵심을 정리해보고, 그 안에서 ‘기억’이 지니는 치료적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볼 것이다. 3장에서는 아도르노 사상을 중심으로 ‘기억’과 변증법적 사유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시도할 것이다. 4장에서는 기존의심리치료나 상담에서의 ‘기억’에 대한 작업이 지니는 제한점을 되짚어본 뒤, PTDS의 ‘장애’와 PTG의 ‘성장’ 사이에서 외상을 치유하기 위한 ‘기억’의 철학상담적 토대를 마련해 본다. 이로써 외상을치유하기 위한 기존 치료의 보완책이자 하나의 대안으로서 아도르노의 ‘회상’개념과 변증법적 사유에 기반한 철학상담의 가능성을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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