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현대에서 탈현대사회로 나아가는 도상에서, 최첨단 테크놀로지 혁명에 따른 급격한 사회. 교육적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탈현대적 교육 패러다임의 설계를 『논어』속에 녹아 있는 공자의 전환학습으로서의 평생 학습관점에서 찾으려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사회적, 교육적 병리현상들을 탐색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낼 것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사상적 대안으로서, 새롭게 정립된 교육모델을 동양적 사고, 특별히 공자의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과 교육적 언설에 녹아 있는 지혜 속에서 탐색해 본다. 공자의 인간관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의 실천으로 구현된 인자이었으며, 인자로의 구현은 일상생활 속에서 충. 서의 개념을 극기복례와 역지사지로 실천해 나가는 것, 즉 학습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해 나가는 습관 형성으로 완성되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 지속적인 호기심과 인내심으로 배움을 좋아하고 즐겨야 하는데 바로 이것이 위기지학의 지름길임을 도출할 것이다.BR 따라서 탈현대사회를 견인해 나갈 수 있는 교육모델로서 위기지학이 될 수 있는 교육과 학습은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학습으로 지향되어야 한다는 것을 밝히며, 무엇보다도 공자의 위기지학의 학습실천이 어느 특정한 시기, 즉 학교교육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학문과 학습을 통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여 일신 우 일신으로 변화. 개선시켜 전환학습으로 나아갈 때 성취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BR 전환학습으로 나아가는 공자의 학습과정은 일생동안 자신이 스스로 배움에 나아가는 차례를 6단계, 즉 ‘지학-이립-불혹-이순-지천명-종심소욕으로 순서 매기고 몸소 실천한 결과물임을 보여 준다. 이러한 학습전개는 공자 자신이 평생에 걸친 겸손한 배움과 실천의 노력이었으며, 그 변화 과정의 흔적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형이상학적이 슬로건의 나열이 아니라 더욱 더 사실적이며 경험적인 지혜를 담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이 현실에서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음을 확인한다.BR 현대교육의 문제점들을 완화시켜 주며, 성숙한 인간 함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과 학습의 모델로서 전환학습으로의 지향을 강조하고 있는 공자의 평생학습모델은 학습이란 학교교육을 넘어서서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누적된 학습경험이 결국 현대사회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편협성과 자기중심성,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키워주는 교육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탈현대사회로 나아가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안으로 호학정신을 바탕으로 평생도록 이를 실천해 나가는 자기 성찰적 삶을 살아가기를 촉구하는 공자의 삶은 평생학습자로서의 전형과 면모를 예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전환학습으로서의 평생학습의 모델로 간주 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