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er:
  1.  12
    "Naked" Life Burns: A Phenomenological Study of Lee Chang-dong’s Movie, Burning. 신충식 & 박혜정 - 2020 -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86:109-138.
    이 논문은 〈버닝〉이 궁극적으로 이른바 ‘벌거벗은 생명’이라는 문제의식을 20세기 세 주요 현상학자의 분석틀, 즉 조르조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 한나 아렌트의 ‘탄생성,’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예술론’을 통해서 제시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청년층인 종수와 해미는 스펙도 변변치 못해 몸을 쓰는 일을 하며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프리터족으로 살아간다. 이들은 자신의 젊음을 의미 없이 ‘버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창동은 영화 내내 우리 사회가 구조적 폭력에 짓눌리고 배제와 포용의 경계가 불분명한 시대에 봉착했음을 통렬히 보여준다. 급기야 정치적 행위로의 전환을 통해서 종수가 한국형 개츠비의 전형인 벤에 맞서는 장면을 (...)
    No categories
    Direct download (2 more)  
     
    Export citation  
     
    Bookmark  
  2.  2
    Hannah Arendt’s early analysis of temporality and the possibility of ‘love of neighbor’ in Augustine’s thought. 신충식 - 2019 -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83:69-105.
    일찍이 아렌트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1928)에서 “탄생을 통한 세계로의 진입”을 강조함으로써 스승 하이데거의 행위의 근원으로서 “필멸성” 개념에 도전했다. 그녀는 “탄생성” 개념을 통해서 인간행위의 모형으로서 하이데거의 “필멸성” 개념을 대체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야심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신과 더불어 살아가며 세속적인 모든 것과 고립된 한 인간이 자기 이웃에 대한 어떠한 관심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는가?” 이 논문에서는 먼저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과 사랑 개념에 대한 아렌트의 분석을 1920년대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시간분석에 위치지우고자 한다. 특히 이들의 시간분석은 각각 다른 차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적 (...)
    No categories
    Direct download (2 more)  
     
    Export citation  
     
    Bookmark  
  3.  3
    Reiner Schürmann and the Phenomenology of Ultimates : Tragic Truth and Politics. 신충식 - 2017 -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72:33-64.
    정치철학은 다분히 통치관계에서 발생하는 고통을 다루는 비극적 사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중심이 뇌나 심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픈 곳’에 있는 것처럼, 정치철학의 핵심 역시 한 시대가 짊어져야 할 비극의 지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극은 한낱 개념으로 포착될 수 없는 궁극과 궁극의 대립적 충돌에서 발생한다. 비극적 상황에서 빚어지는 드라마틱한 감성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 그 어떤 합리적 지성도 정치철학의 소재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찍이 그리스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는 비극적 진리라 할 수 있는 “고통을 통한 이해”(pathei mathos)를 강조했다. 이는 태초에 (...)
    No categories
    Direct download (2 more)  
     
    Export citation  
     
    Bookmark  
  4.  1
    Schmitt and Heidegger : the Possibility of ‘Political Phenomenology’. 신충식 - 2018 -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78:73-104.
    대부분의 학자는 20세기 전반의 유럽 상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지식인으로 카를 슈미트와 마르틴 하이데거를 지목하는 데 이의가 없을 듯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1933년 5월 나치당에 가입하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학문인 생 초창기부터 모든 정파로부터 두루 진지한 관심을 받아왔다. 무엇이 이들의 학문적 업적에 주목하게 했는가?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대적 시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신칸트주의의 학문패러다임이 지배했던 20세기 초반에 슈미트는 한스 켈젠 방식의 법실증주의, 즉 법이 가지고 있는 추상성, 순수성, 실증성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또한 슈미트와 하이데거 공히 결단의 실존성과 긴박성을 (...)
    No categories
    Direct download (2 more)  
     
    Export citation  
     
    Book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