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에서 나는 흄의 관념이론을 검토한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흄이 『인성론』의 여러 장에서 ‘관념’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흄의 ‘관념’에 관해 여러 가지 방식의 해석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우선 우리는 표준적 해석으로서 관념을 ‘이미지(image)’로 보는 입장을 검토한다. 두 번째 해석은 관념을 ‘작용(act)’으로 보는 것이고, 세 번째 해석은 관념을 ‘대상(object)’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 해석은 관념을 ‘뇌의 인상(brain impression)’으로 보는 것이다. 네 번째 해석과 관련하여 몇몇의 주석가들은 흄이 지각을 표상이라고 설명하는 방식을 다루는데 있어서 신경생리학적 개념을 사용한 것에 주목한다.나는 흄을 실재론자로 해석하기 위해 최근의 논의와 관련하여 흄의 '관념들'에 관한 또 다른 의미를 보여주고자 한다. 실재론은 최근의 흄 학자들 사이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이다. 최근에 많은 흄 학자들은 흄을 실재론자로 읽으려고 한다. 그들은 소위 '새로운 흄주의자들'이다. 흄의 '생각 가능한 것 (conceiving)'과 '가정 (supposing)'에 대한 개념과 외부 대상의 존재 및 원인에 관한 우리의 믿음에 관한 흄의 입장은 뉴 흄 (New Hume)의 논의와 여러 면에서 특별히 관련이 있다.이 논문에서 나는 흄의 회의론적 실재론의 경력을 지적함으로써 실재론을 지지하고자 한다. 흄은 자신의 경험주의적 관념이론에 따라 의미 이론의 개척자로서 출발한다. 그런 다음 그는 "지각 이외의 것들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며 큰 힘을 가지고 우리가 그와 같은 것들의 본질에 대해 (확실한) 지식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표명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멈춘다."(Strawson, 2000, p. 16). 이러한 점이 존라이트가 말하는 '회의주의적 실재론’의 핵심이며, 이 논문에서 나는 흄의 실재론은 이러한 의미의 실재론이라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